[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혼란을 이용한 내부시장 부정 거래에 대해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중요한 비공개 정보에 접근 할 수 있는 위치의 사람들은 특정 정보를 기밀로 유지하고, 불법 증권 거래에 대한 금지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 비공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대상은 회사의 이사, 임원, 직원, 컨설턴트 및 기타 외부 전문가 등이다.
[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SEC의 심볼 [사진=미국 SEC] 2020.03.23 ticktock0326@newspim.com |
SEC 집행책임자는 성명서에서 "코로나 19확산으로 의심스러운 거래나 가격 변동에 따라 일부 개인이 중요한 시장 이동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 정보를 기반으로 회사의 증권을 거래하는 것은 연방 증권법의 사기 방지 조항을 위반할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달러는 지난 주 연방 준비 은행이 9 개의 중앙 은행을 위한 새로운 달러 자금 지원 시작한다고 발표하기 전 순간 급등했다. 또 지난 주 두 명의 공화당 상원 의원이 코로나 19 브리핑 이후 대량의 주식을 팔았다가 크게 비판을 받았다.
SEC가 경고한 주의해야 할 거래는 투자 사기꾼들이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대한 실체가 없는 주장을 하거나, 퇴직 계좌 등을 이용해 사기성 제품으로 유인하는 행위다.
한편, 현재 코로나 19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시장과 기업은 정기적으로 정보를 공개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달 초 SEC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에게 조건부 기준으로 규제 완화를 제공해 기업들의 부담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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