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24 11:17
[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이스타항공이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도 운항을 중단한다. 국적 항공사 중 '셧다운' 하는 것은 이스타항공이 첫 사례다.
이스타항공은 24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김포·청주·군산에서 제주로 가는 노선에 대한 운항을 중단한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과 여객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이스타항공 측은 "지난달 직원들 월급도 40%밖에 주지 못했다"며 "비행기를 띄울수록 손해인 상황이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일부 국내선만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다른 저비용 항공사는 물론 대형 항공사들 역시 고사 위기에 몰린 실정이다.
국내 9개 항공사에서 보유중인 항공기는 412대로, 이 가운데 10% 정도만 비행 중이다.
이대로 가면 "5월 말 전 세계 항공사들이 연쇄 파산할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항공사들은 하루하루가 힘겨운 상황이라며 정부의 추가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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