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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 올해 GDP 성장률 2.6%

기사등록 : 2020-03-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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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8% 하락, 성장률 하향 주요 원인
소비는 하반기 회복, 투자는 정부∙국유기업 주도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제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2.6%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코로나19 사태 속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기존 6.1%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삼두마차인 수출, 투자, 소비가 모두 부진한 가운데 수출이 성장률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성장 구조 측면에서 올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8% 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3분기 수출은 20% 이상 하락하겠으나, 4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하락폭이 10% 가량으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3분기 전세계의 업무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4분기가 돼서야 전세계 재고확충(restocking)이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는 2분기까지는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나, 하반기에는 빠른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 방면에서는 올해 상반기 국내 소비와 민간 투자는 여전히 부진하겠으나, 정부와 국유기업 주도의 투자가 늘면서 단기 역주기 조절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기적 측면에서는 올해 3분기부터 외수가 점차 회복되면서 4분기에는 중국 경제 회복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중국 경제가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내년 한 해 중국 GDP는 9.0%까지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3%를 유지하겠으나, 비식품 CPI는 2020년 하반기 1% 이하로 떨어지면서 수십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기존의 1.2%에서 -3.7%로 하향조정했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이 재정 및 통화정책의 역주기 조절을 확대하는 가운데, 단기적 '달러 기근' 사태를 겪은 후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2020년 말 달러당 위안화 가치는 기존의 예상치인 6.72를 유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와 함께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는 올해 40bp(1bp=0.01%), 지급준비율(RRR)은 150bp, 예금 금리는 25bp 추가 인하될 것으로 예측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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