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24 14:30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인천 연수을 현역인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민현주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4일 국회서 인천 연수을과 대구 달서갑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인천 연수을 민경욱 의원은 55.8점으로 민현주 전 의원(49.2점)을 제치고 재선의 기회를 얻었다.
대구 달서갑에서는 홍석준 전 대구광역시 경제국장이 신인 가산점 7점을 포함해 72.3점으로 여성 가산점 5점을 받은 이두아(39.7점) 전 의원을 제치고 공천권을 따냈다.당초 민 의원은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체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했다. 그러나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6곳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했고, 공관위는 재검토 결과 인천 연수을, 대구 달서갑의 경선을 발표했다.
인천 연수을 민 의원은 대리인을 보내지 않고 직접 경선 발표장을 찾았다. 민 의원은 "쉽게 올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 길이었지만 멀리 돌아왔다"며 "컷오프 소식을 듣고 2주 동안 제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막말 논란이 있었는데 반성의 시간은 어떻게 보냈나'라는 질문에 "4년 간의 의정생활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정치라는 것이 극한에 상황에 몰릴 수 있구나 생각했다"며 "여러가지 여론이 제게 갖고 있는 인상에 대해서는 길게 보면서 풀어나가겠다"고 답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