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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 조주빈...학보사서 편집국장-NGO단체서 봉사활동

기사등록 : 2020-03-2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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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핌] 구자익 기자 = 여성들의 성을 착취한 사진이나 영상을 제작해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조주빈(25) 씨는 인천지역 전문대학교에 재학하면서 학보사 편집국장을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천지역 의 비정부기구(NGO) 봉사단체에서도 약 3년6개월간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조씨가 다녔던 인천지역 전문대학교에 따르면 조씨는 2014년 3월에 입학해 2018년 2월에 졸업했다.

군 복무를 위해 2015년 2학기부터 2017년 1학기까지 휴학했고 2017년 2학기에 복학해 마지막 한 학기를 다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n번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핵심 운영자 A씨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03.19 pangbin@newspim.com

4학기 평균 학점은 4.5점 만점에 4.17점을 받았다.

특히 2014년 1학기에 학보사 수습기자로 선발된 후 2학기부터 2015년 1학기까지 약 1년간 학보사 기자와 편집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2014년 2학기 때 대학 도서관이 주최한 교내 독후감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전문대 관계자는 "학보사 편집국장은 기자들이 후보를 추천하고 선출하는 전통이 있다"며 "조씨가 학보사 편집국장을 지낸 것을 보면 성적도 우수하고 교우관계도 좋은 평범한 학생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인천지역의 NGO단체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2017년 10월부터 2018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한 달에 1차례 정도 장애인과 미혼모 시설을 방문해 봉사했다.

올해까지 이 NGO단체에서 23차례에 걸쳐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가 가장 최근에 이 NGO단체에 방문한 것은 지난 12일이다.

이 단체는 지난 21일 조씨가 '박사방' 운영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범행 가능성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씨는 인천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전문대학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jikoo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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