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제철이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기업 체질을 보다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25일 인천시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 호텔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2020년 경영방침을 기업체질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보'로 정하고 네 가지 전략방향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안 사장은 ▲기본에 충실한 성장 ▲사업구조 최적화 ▲선제적 변화 대응 ▲사회적 책임 실천 등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안동일 사장 [사진=현대제철] 2020.03.25 peoplekim@newspim.com |
안 사장은 "최대 생산, 최대 매출 등 외형적 규모와 양적 성장에 치중하던 기존의 경향에서 벗어나 올해는 본원적 경쟁력에 방점을 두고 최적 생산, 최고 수익 실현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그동안 내세워왔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의 강점에서 벗어나 핵심사업과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사업 구조를 최적화하기로 했다.
안 사장은 철강 수요 침체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대응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안 사장은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경영 환경에서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상황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조직역량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서명진 현대제철 부사장 새 사내이사 선임을 비롯해 금속 주조 및 단조 사업부문 물적분할 자회사 '현대아이에프씨(가칭)' 출범 안건 등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은 기존 8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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