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 확진자가 하루만에 12명 증가했다. 이중 8명이 해외발 확진자며 3명은 이들로 인한 2차 감염이다. 국적에 상관없이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자가격리 등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25일 10시 기준 확진자는 348명으로 전일대비 1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276명이 격리, 72명이 퇴원조치 됐으며 사망자는 없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03.25 peterbreak22@newspim.com |
해외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 증가 추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강동구 93년생 여성(미국), 동작구 92년생 여성(미국), 중랑구 98년생 여성(미국), 중랑구 91년생 남성(미국), 도봉부 99년생 여성(영국), 용산구 90년생 남성(필리핀), 서초구 60년생 남성(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종로구 63년생 남성(필리핀, 마닐라) 등 하루만에 8명의 해외발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한 종로구 05년생 여성과 강남구 59년생 남성, 은평구 98년생 여성 등 3명은 미국과 영국 등에서 귀국한 해외 확진자와의 접촉에서 발생한 2차 감염자다. 추가 확진자 12명 중 11명이 해외발 1, 2차 감염으로 발생했다.
반면 구로 콜센터와 동대문구 교회 및 PC방 등 국내 집단감염원에서는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사실상 해외 입국 확진자가 코로나19 추가확산의 원인인 셈이다.
이에 정부에서도 27일부터 미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2주 간 자가격리를 실시하는 등 추가 조치에 나섰다. 확실한 대응을 위해서는 모든 입국자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원순 시장은 "방역의 중심을 해외 입국자로 옮겨야 할 때"라며 "유럽 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모든 외국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실시해야 한다. 정부로부터 해당 명단을 받는다면 서울시가 우선적으로 자가격리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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