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25 15:26
[인천=뉴스핌] 구자익 기자 =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씨가 인천지역 보육원과 장애인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새로운 성 착취 피해자가 없었는지 파악하고 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조씨는 2017년 10월부터 인천지역 비정부기구(NGO)를 통해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했다.조씨는 최근까지 인천지역의 보육원 2곳과 재활원, 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주간보호센터 등 5곳에서 55차례에 걸쳐 231시간이나 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보육원 2곳에서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10차례에 걸쳐 40시간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이들은 조씨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관계자는 "조씨는 보육원에 4∼5개월에 한 번씩 들렀다"며 "다행히도 아이들이 조씨를 기억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조씨는 2018년 12월부터 이달까지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미성년 여성 16명 등 74명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후 이를 미끼로 성 착취물을 만들어 인스타그램의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jikoo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