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군이 천안함 피격사건 10주기를 맞아 새로 건조되는 차기 호위함에 '천안함' 함명을 붙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국방부와 해군은 오는 2024년께 해군에 인도될 차기 호위함 3차 사업 1번함에 천안함 함명을 붙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날 열리는 천안함 피격사건 10주기 추모식에서 정 장관이 '제2천안함'을 공식화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해 3월 26일 천안함 피격사건 9주기 추모식이 거행되고 있다. [사진=해군] |
군이 천안함 함명의 '부활'을 검토하는 것은 천안함 피격 사건 10주기를 맞아 그 교훈을 장병들에게 상기시키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천안함 유족들의 건의를 수용하는 의미도 있다. 앞서 지난 2010년 9월 천안함 충남 천안 범시민대책위원회는 당시 이용걸 국방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천안함 재건 범천안시민 서명부'와 함께 천안함 재건 촉구 건의문을 전달한 바 있다.
한편 10년 전 피격된 천안함은 현재 평택 2함대사령부 안보공원에 전시돼 안보견학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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