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인 멜트블로운(MB)필터 2.5t이 처음으로 수입돼 생산 업체에 공급된다. 이번 물량을 통해 재고 소진으로 주말 가동이 중단될 5개 마스크 제조업체가 정상적으로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주 초 국내에 도착한 MB필터 첫 수입물량을 4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26일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MB필터 재고 소진으로 주말에 가동이 중단될 상황이었다.
[미시간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긴급 대책으로 미국 미시간의 한 의류업체가 마스크 생산을 시작했다. 2020.03.24 007@newspim.com |
업체는 이르면 27일부터 수입 MB필터를 생산에 투입해 최대 250만장의 마스크가 추가 생산될 전망이다. 마스크 제조현장에는 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으로 구성된 현장점검반이 직접 생산 여부를 점검하고, 추가 지원사항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2.5t 수입물량은 지난 2월초부터 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별 사양에 맞는 MB필터를 찾아 온 노력의 결실이다.
9개국 28종의 멜트블로운 샘플 중 최초로 KF(Korea Filter) 기준규격을 통과해 그동안 멜트블로운 확보에 애로를 겪어온 일부 마스크 제조업체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재 도입이 확정돼 6월까지 순차적으로 도착할 수입 물량은 2개국 2개사 총 53t이며, 다음주에도 4.5t이 국내 도착할 예정이다. 추가로 1~2개사와도 도입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 수입물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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