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최근 3년간 세종시에서 발생한 184건의 주택화재 중 32%인 60건이 가전제품으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대부분은 전기코드에서 발생한 스파크가 주변에 쌓여 있는 먼지에 옮겨 붙어 일어난 것으로 조사돼 사용자들의 주의를 요하고 있다.
26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부강면 노호리 주택화재도 김치냉장고 전기코드에서 발생한 스파크가 주변 먼지로 옮겨 붙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불로 주택 일부와 가전제품이 불에 타 3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지난 19일 밤 세종시 부강면 노호리에서 발생한 주택화재는 김치냉장고 전기코드에서 발생한 스파크가 주변 먼지로 옮겨 붙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사진=세종소방본부] |
가전제품 화재는 주로 절연성능 저하로 인한 합선, 회로기판에 쌓인 먼지로 인한 트래킹 현상, 접촉 불량으로 인한 스파크 등으로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번 설치로 오랫동안 사용하는 냉장고나 PC 커버를 분리해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콘센트와 멀티탭은 면봉이나 부드러운 천을 이용해 먼지를 제거하면 큰 도움이 된다.
가전제품은 권장 안전 사용기간이 지나면 반드시 전문가의 정기점검을 받아야 한다. 발생하는 열이 축적되지 않도록 벽면과 10㎝이상 간격을 띄워 설치하고 전원코드는 무거운 물건에 눌리거나 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천창섭 세종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증가하는 가전제품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묵은 먼지를 제거하고 헐거워진 콘센트는 교체하거나 접속부 나사를 조이는 것도 화재예방을 위한 한 방법"이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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