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연 2%대 금리의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공급 규모가 대폭 확대된다. 또 인터넷을 통해 더욱 손쉬운 이용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이에 따라 청년 6만여명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관계부처 합동 '청년의 삶 개선방안'이 확정됨에 따라 기존 1조1000억원 규모의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공급규모를 4조1000억원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은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연 2%대 금리로 7000만원 이하 보증금, 월 50만원 이하 월세를 지원해주는 상품이다.
지난해 5월 27일 출시돼 이달 20일까지 2만5000명 청년들에게 1조2000억원의 대출이 집행됐다. 이용자의 평균대출금액은 전세대출 5009만원, 월세대출 591만원(월 24만 6000원)이었다. 금리는 시중 전세대출 평균금리(연 2.9%)보다 0.33%포인트 저렴한 연 2.57%로 나타났다.
전세대출의 경우 평균 월 10만원 내외, 월세대출은 월 1만원의 이자만 납부하면 돼 청년들의 주거비 경감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위는 대출 공급규모 확대로 약 6만여명의 청년이 추가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금리하락을 반영하면 그간의 금리보다 더 저렴하게 상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는 지난 2월부터 도입된 온라인을 통한 청년 맞춤형 전·월세 상품 신청 방식을 보다 확대해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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