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경제를 지탱해 온 탄탄한 노동시장이 코로나바이러스로 무너지고 있다. 지난주 미국에서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의 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COVID-19)로 미국인 절반의 발이 묶이면서 미국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있다.
미 노동부는 26일(현지시간) 지난 21일 종료된 한 주간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328만3000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주보다 300만1000건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치다. 이날 발표 전까지 사상 최대치는 1982년 10월 기록한 69만5000건이었다.
앞서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50만 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99만8250건으로 직전 주 수정치보다 76만5750건 급증했다.
지난 14일까지 계속해서 실업수당을 받는 연속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0만3000건으로 한 주간 10만1000건 증가해 2018년 4월 14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173만1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7500건 늘었다.
미국 뉴욕주 노동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26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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