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하며 하루 만에 1700선을 회복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31.49포인트(1.87%) 오른 1717.7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4.14% 급등한 1756.07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49포인트(1.87%) 오른 1717.73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30억원, 130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은 3765억원을 순매도했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을 포함해 각국에서 나온 다양한 부양책은 경기하강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코로나19 질병 자체에 대한 해결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 전반에 남아있는 불확실성이 차익실현 물량을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 팀장은 또 "당초 하원에서 통과될 예정이었던 미국 경기부양책의 표결이 연기될 수 있다는 소식으로 미 선물지수가 하락하며 증시에 영향을 줬다"며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2조2000억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책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법안은 상원에서 통과된 이후 하원으로 회부됐다. 하원에서 통과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될 예정이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운수·창고(5.8%), 금융업(3.7%), 종이·목재(3.3%), 철강·금속(3.1%) 등이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주 가운데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96%)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NAVER(7.54%), SK하이닉스(3.22%), 현대차(1.77%), LG생활건강(1.65%), 삼성전자(1.05%)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2포인트(1.20%) 오른 522.83으로 하루를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19.33포인트(3.74%) 급등한 535.94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가 확대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2억원, 69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홀로 181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시총 상위 10개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펄어비스(3.83%)와 셀트리온헬스케어(2.88%), SK머티리얼즈(1.80%), CJ ENM(1.41%), 씨젠(1.22%) 등이 상승한 반면 코미팜(-6.89%), 셀트리온제약(-3.26%), 이치엘비(-2.06%), 스튜디오드래곤(-1.43%), 케이엠더블유(-0.10%)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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