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인한 위성정당 및 군소정당 난립으로 유권자들은 4·15 총선에서 50cm에 달하는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
역대 가장 긴 투표용지로 100% 사람의 손으로 개표가 이뤄지게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27일 비례대표 선거 참여 의사를 밝힌 정당은 총 38개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제21대 총선 비례투표 용지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2020.03.27 taehun02@newspim.com |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등을 비롯해 민생당, 정의당, 우리공화당, 민중당, 국민의당 등이다.
선관위의 최종 심사 결과 38개 정당의 비례대표 선거 참여가 확정되면 투표용지는 위 아래 여백을 포함해 51.9cm가 된다.
투표지분류기를 처음 사용했던 지난 2002년 지방선거 이후 18년만에 수개표로 진행될 전망이다. 분류기에 들어갈 수 있는 최장 투표지 길이는 34.9cm다.
투표용지 첫 번째 칸은 민생당이 차지했다. 이어 미래한국당, 더불어시민당 순이다. 공직선거법 150조는 5명 이상의 지역구 의원을 가진 정당, 또는 직전 대통령 선거·비례대표 의원 선거 등에서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에 전국적으로 통일 기호를 우선해 부여한다고 규정한다.
이로써 1번에 더불어민주당(121석), 2번 미래통합당(97석), 3번 민생당(20석), 4번 미래한국당(17석), 5번 더불어시민당(8석), 6번 정의당(6석), 7번 우리공화당(2석) 순으로 통일된 기호를 받는다.
비례후보를 내지 않는 민주당과 통합당을 제외하면 20명의 의원을 보유한 민생당이 3번 기호로 비례투표 용지 맨 위에 자리한다.
비례용지 7번에는 조원진·서청원 의원이 있는 우리공화당이 이름을 올린다. 이후 현역 의원 1명씩을 보유한 민중당(김종훈), 국민의당(권은희), 열린민주당(손혜원), 친박신당(홍문종), 한국경제당(이은재)의 경우에는 직전 비례대표선거에 참가한 민중당이 8번에 오른다.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친박신당, 한국경제당은 추첨을 통해 9~12번 번호를 결정한다. 이후 원외 정당은 '가나다' 순으로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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