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유럽연합(EU)이 코로나바이러스 구제 패키지에 합의하지 못하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마저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프랑스 파리의 루이비통 상점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305.40포인트(5.25%) 급락한 5510.33에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68.44포인트(3.68%) 내린 9632.5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92.09포인트(4.23%) 하락한 4351.49에 마감했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10.48포인트(3.26%) 내린 310.90으로 집계됐다.
EU 의회는 코로나 구제 패키지 처리 시한을 2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EU에서는 남부와 북부가 코로나 대응 재정정책에 대한 입장 차를 보이면서 구제안에 대한 합의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 가운데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
주말을 앞둔 투자자들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양상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유럽에서 이렇다 할 구제안이 제시되지 않아 불안한 마음에 주식을 매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랠리를 펼친 글로벌 증시에서 차익실현에 나서기도 했다.
악시코프의 스티븐 이네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새로운 공동 조치가 없고 코로나 본드에 대한 합의가 없다"고 지적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3% 오른 1.1082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1.14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0.477%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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