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미국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무제한 양적완화와 2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등을 꺼내들며 한 주간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도 4% 반등했다.
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클래스 합산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총 4739개, 순자산 20조8490억원)의 수익률은 한 주간 4.11% 상승했다.
[사진=KG제로인] |
그 중 러시아주식이 15.11%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소비재섹터 유형이 15.20%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인도주식형펀드는 -9.36%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대유형으로는 해외주식혼합형(0.21%), 해외채권혼합형(1.83%), 커머더티형(7.31%)은 상승하고 해외부동산형(-0.46%)과 해외채권형(-0.66%)은 하락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대부분 지역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종합지수는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조치와 더불어 공화당과 민주당이 2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에 합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도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산세 완화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도 미국 상원에서 제동이 걸렸던 코로나19 관련 2조달러 규모의 슈퍼 패키지 부양책이 최종 타결될 조짐이 보이자 상승했다.
개별펀드 기준 '블랙록월드에너지자(주식-재간접)(H)(Y)' 펀드가 21.83%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했다.
이밖에도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도 19%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6284억원 감소한 39조9742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347억원 감소한 18조7197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652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544억원 감소했다. 그 외에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645억원 감소했다.
소유형별로는 중국주식 펀드의 순자산액이 2619억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베트남주식 펀드의 순자산액이 1219억원으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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