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이 영국 해리 왕자 부부에 대한 보안 비용을 부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나는 영국 여왕과 여왕의 좋은 친구이고 그들을 존경한다"면서도 "영국을 떠난 해리 왕자와 메건 부부가 캐나다에서 영구 거주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그들은 캐나다를 떠나 미국으로 왔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그들의 보안·보호를 위한 비용을 부담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반드시 비용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는 최근 캐나다를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클 왕자비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전 그가 당선되면 캐나다로 이주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은 오랫동안 미국을 방문한 영국 왕실 일가와 외교관들에게 보안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해리 왕자가 영국 왕실의 특권을 포기하면서 '국제적으로 보호되는 인사'가 아니기 때문에 이 같은 특혜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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