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황창규 KT 전 회장의 바톤을 이어받아 대표이사에 공식 취임한 구현모 KT 신임 대표이사가 고객을 중심으로 KT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겠다는 취임 의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신임 구현모 KT 대표이사(사장)가 30일 KT 주총장에서 취임 소감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KT] 2020.03.30 nanana@newspim.com |
구 신임 대표이사(사장)는 30일 제38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후 임직원에게 보내는 취임사에서 "고객이 원하는 바를 빠르고 유연하게 제공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바꿀 것은 바꾸자"며 "이 같은 고객발 내부혁신으로 우리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사업의 질을 향상시킨다면 KT그룹의 성장과 발전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KT그룹에 대해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의 변곡점을 파악하고 흐름을 선도해 온 경험과 역량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혁신이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른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개인의 삶의 변화를 선도하며,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다"고 했다.
이어 본질과 과정을 중시해 KT그룹만의 강력한 문화를 기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KT는 지난 수년간 키워온 소통과 협업의 문화로 시너지를 높여왔다"며 "다양성과 자율성이 존중되며, 두려움 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강력한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이를 바탕으로 '당당하고 단단한 KT그룹'을 만들어가겠다고도 했다. KT그룹을 "외풍으로부터 흔들리지 않는 기업, 국민들이 가장 필요로하는 국민 기업, 매출과 이익이 자라나는 기업, 임직원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것.
마지막으로 구 사장은 "임직원의 성장을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KT 대표이사로서, 또 KT그룹 주인의 한 사람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말과 함께 취임사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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