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장성군이 지역에서 재배한 쌀을 5년 연속 러시아·미국 등지로 수출에 성공해 화제다.
30일 군에 따르면 최근 장성군통합RPC가 조명1호 쌀 18톤을 러시아로 수출했다. 이로써 장성 쌀은 5년 연속 러시아 수출을 기록했다. 이에 지금까지 해외 수출 규모는 총 256톤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성군이 재배한 조명1호 쌀 수출 [사진=장성군] |
장성군은 지난 2015년부터 조명1호를 농가에 보급해왔다. 밥맛이 좋고 병해충에 강하며, 조생종이어서 추석 전 햅쌀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NH농협의 가공용 즉석밥 '소반'의 원료곡으로 쓰이고 있으며, 전남의 주력품종인 새청무와 함께 '2021년 공공비축 수매품종'으로 선정됐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장성 '조명1호' 쌀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전략품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농촌진흥청 주관 '쌀 수출 생산단지 시범사업'(2017~2019년)을 유치해 체계적인 재배 메뉴얼과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확보했다. 벼 육묘 및 경화장, 곡물건조기 등의 시설지원으로 고품질 쌀 생산 기반도 조성했다. 아울러 맞춤형 비료와 못자리 상토, 병해충 육묘상자 처리제, 액상규산과 공동방제 등을 지원해 2년 연속 전남도 내 쌀 생산량 1위를 차지했다.
kt363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