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남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상이 뒤바뀌면서 그에 따른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빠져드는 주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통한 심리방역 서비스에 나선다.
남구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반려식물 키우기를 비롯해 힐링 동영상 관람,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한 나만의 노하우 등을 공유토록 해 '코로나19'와의 지긋지긋한 싸움에 마침표를 하나씩 찍어 나가기 위함이다.
광주 남구청사 [사진=전경훈 기자] |
남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 및 모임 금지 등 사회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중위소득 80% 이내인 독거노인 및 저소득 가정 등에 집에서 재배할 수 있는 콩나물 키트를 제공할 방침이다.
고립감과 우울감 등 '코로나 블루' 현상에 따른 심리방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또한 코로나19 극복 성금으로 받은 500만원을 활용, 콩나물 키트와 재배용 콩을 대량 구매해 마음 치료가 필요한 어르신들이 집안에서 콩나물 키우기 등 소일거리로 무료한 일상을 달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청 홈페이지와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 관내 봄 풍경을 비롯해 예술 작품, 운동 따라 하기 등 '힐링 동영상' 시리즈를 제공하기로 했다.
양림동 펭귄 마을과 사직 타워, 빛고을농촌 테마공원 등의 봄 풍경을 담은 야외 스케치 영상이다.
양림 미술관에서 열린 '주관적 변용' 출품작과 작가의 설명이 곁들여진 영상, 양림동 한희원 미술관에 소장 중인 작품을 촬영한 영상도 제공한다.
흐트러진 마음을 수양할 수 있는 필라테스 영상도 자체 제작한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방역 당국 및 의료진 등 국민 모두가 두달여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19'로 인해 마음과 육체적으로도 힘들어 할 시기"라며 "자칫 성급함으로 인해 더 큰 문제가 초래하지 않도록 심리방역을 통해 몸과 마음의 위안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