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환매 연기와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임일우 전 신한금융투자 PBS사업본부장이 지난해 신한금융투자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고=신한금융투자] |
신한금융투자는 30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임 전 본부장에게 급여 3억5800만원과 상여 11억2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700만원, 퇴직소득 4900만원 등 총 15억41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임 전 본부장은 라임 사태 관련 주요 피의자 가운데 한명으로 분류돼 최근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신한금융투자 PBS본부를 이끌던 그는 라임펀드의 부실을 알고도 이를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판매한 혐의로 투자 피해자들로부터 피소된 상태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임 전 본부장이 수령한 보수는 작년 10월 라임 사태가 불거지기 전 지급된 것"이라며 "라임 관련 조사가 진행된 이후에 지급된 성과급은 없으며, 1월 보직해임된 이후 지난 달 퇴사처리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임 전 본부장의 성과급은 2018년 성과급 및 이연성과급, 2019년 상반기 성과급 등 모두 지난해 1월과 7월 지급된 상여금이다.
임 전 본부장 외에 지난해 신한금융투자에서 10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임직원은 총 3명이었다. 이동률 영업고문이 14억5400만원으로 2위에 올랐고 김현진 부지점장과 이정민 지점장이 각각 10억8500만원, 10억51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서정관 영업고문이 8억9400만원을 수령해 보수지급금액 5억원 이상 중 상위 5명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최근 사의를 표한 김병철 전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3억6600만원과 상여 3억1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700만원 등 총 6억84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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