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국 5촌 조카의 재판에서 정경심(58) 동양대 교수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소병석)는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조범동 씨의 9차 공판기일을 진행하고 정 교수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자녀 부정 입시 및 가족 투자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해 10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10.23 mironj19@newspim.com |
검찰은 앞서 열린 8차 공판에서 정 교수를 증인으로 채택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검찰은 "정 교수가 공범으로 이뤄진 범행은 공모관계와 구성요건, 준비과정, 행위, 사후적 범행은폐 등을 봤을 때 관련성이 조씨에 비해 낮지 않다"며 "특히 정 교수는 수사과정에서 건강 등을 이유로 충실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증인 신문 필요성을 강조했다.
재판부는 이날 정 교수의 증인 채택을 결정하면서 "재판부도 고민이 되지만 공범으로 공소제기가 된 정 교수에게 소명의 기회 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에게) 정경심 증인을 통해 어느 부분을 확인할 것인지를 명확히 좀 해달라"며 "정경심에 대한 증인 신문은 피고인과 관련된 부분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정도에서 이뤄져야 한다. 입증 취지를 정확하게 제출해달라"고 했다. 재판부는 정 교수에 대한 증인 신문 날짜를 다음달 20일로 정했다.
이날 조씨 재판에는 코링크PE 실소유 의혹을 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의 설립자인 이모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모 회장은 "코링크PE를 설립하지도, 설립에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조씨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심사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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