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가 현대로템 장단기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30일 나신평은 정기 등급평가를 통해 현대로템의 기업신용등급과 회사채 등급을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기물인 기업어음(CP)은 'A2-'에서 'A3+'로 내렸다.
현대로템 로고 [로고=현대로템] |
나신평은 하향 조정 결정 배경으로 "지난해 현대로템이 대규모 손실이 난 가운데 이익창출력 둔화와 운전자금 부담 등으로 향후 재무안정성 개선이 제한적인 것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나신평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회사는 작년 주력사업인 철도부문에서 국내외 다수 프로젝트의 설계변경 등에 따른 추가원가와 공정지연으로 인한 지체상금 발생했으며 프로젝트를 저가로 수주했다.
이에 현대로템은 2595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또 부채비율이 362.6%(2018년말 261.2%)를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저하됐다.
나신평은 "계열사의 비경상적 지원가능성을 반영해 자체신용도 대비 1노치 상향조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다만, 나신평은 "철도 및 방산부문의 매출증대 등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나 영업창출 현금흐름에 기반한 재무안정성 개선에 오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수정했다.
나신평은 신규 수주물량 확보 여부, 주요 프로젝트의 진척도 영업수익성 추이, 운전자금부담 변화 등에 따른 재무안정성 변동 수준 등이 주요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도 지난 3일 현대로템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한단계 강등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