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조치원읍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는 의미로 매년 열리던 봄꽃축제를 올해는 취소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조치원읍은 지난달 말 이장협의회·주민자치위원회·체육회 등 지역 기관·단체가 모여 이같이 결정하고 몰려드는 상춘객들을 돌려보내기로 했다.
세종시 조치원 지역 기관 단체가 조천변 벚꽃길에 내걸은 현수막 모습.[사진=세종시] |
이들 기관·단체는 조천변 벚꽃길에 '벚꽃 아쉬워 마세요. 내년에 더 예쁜 봄꽃으로 찾아오겠습니다', '벚꽃 구경은 내년에 함께해요' 등 현수막을 내걸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나섰다.
이에 조치원읍 사무소도 보조를 맞춰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5일까지 야간시간대에 조천변 일원 가로등을 모두 소등키로 했다.
임재공 조치원읍장은 "이번 조치는 코로나19로 인해 멈춰선 일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추진되는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께서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