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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고통스러운 2주 될 것…10만명 사망 대비"(종합)

기사등록 : 2020-04-0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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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 "기간 더 늘어날 수도"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의 부활절 이전 정상화 주장을 접고 4월 말까지 30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규제를 연장하는 발표흘 한 뒤 "정부 지시에 잘 따르는 것은 생사가 갈리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백악관 브리핑에서 "모든 시민들은 희생을 하도록 요구를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단히 고통스러운, 매우 매우 고통스러운 2주일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D.C. 로이터=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2020.03.31 007@newspim.com

4월 말까지로 30일 연장된 미국정부의 가이드라인은 2주일 안에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겠다는 종전의 발표 내용과 거의 같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활절인 4월 12일 이전에 정상화를 장담했지만 코로나19의 공격적 확산으로 경제 정상화라는 희망을 포기하고 기한을 30일 연장했다. 앞으로 주요 외신들은 더 연장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정부 지침은 앞으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집에 머물러야 하고, 아프면 의사에게 연락하라는 내용이다.

또 모든 국민들에게 식당이나 술집 출입을 금지하고 택배나 포장 판매 음식을 선택하도록 했다.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한 노인층을 보호해야 하지만, 젊은이들 역시 위험하므로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미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브리핑에서 미국은 10만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숫자가 심각한 만큼 우리는 여기에 대비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길 바란다. 적절한 조치를 취할수록 이런 숫자가 나올 가능성이 적어진다"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는 이런 상황을 보게 될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 이 수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 수치를 낮추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엄청난 사망자 수는 "예상해야 하는 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이를 용납한다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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