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우리나라의 25세 미만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OECD 평균(1.4명)보다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간(2016~2018) 이륜차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륜차 운전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821명이다. 이 중 28.9%인 273명이 봄철(3월~5월)에 사망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3월부터 크게 증가해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10월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전체 이륜차 교통사고건수의 34.2%(8309건)가 25세 미만에서 발생했고, 65세 이상에서 전체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의 28.6%(235명)가 발생했다.
OECD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10만명 당 이륜차 승차 중 교통사고 사망자는 25~64세는 1.1명으로 OECD 평균(1.2명)보다 낮다.
하지만 15~24세는 2.1명으로 OECD 평균(1.4명)보다 1.5배, 65세 이상은 4.7명으로 OECD 평균(0.5명)보다 7.8배 높았다.
이륜차 사고의 연령대별 양극화 현상은 배달수요 증가와 농번기 등의 영향으로 25세 미만, 65세 이상 연령층의 이륜차 운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교통안전공단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공단은 배달운전자,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교육 영상을 보급하고 이륜차 안전 용품 배포, 배달 업계와 사고감소 협업사업 등 봄철 이륜차 사고예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최근 코로나 19로 인한 배달 수요 증가로 이륜차 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이륜차 운행 시 짧은 거리라도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하고 속도를 준수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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