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소득과 나이 상관없이 전 도민에게 1인당 1회 10만원을 주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이 오는 9일부터 시작된다.
지급 방식은 자신이 사용하는 경기지역화폐카드나 신용카드를 이용해도 되고, 카드가 없으면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농협 지점을 찾아 선불카드를 신청해도 된다. 어렵거나 불편해서 재난기본소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방법에 대해 직접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복지정책이 아닌 경제정책으로 사용기간이 제한된 지역화폐로 지급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자금이 흐르고,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틔워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되도록 설계했다"면서 "지난달 24일 발표 이후 신속하고 원활한 집행을 위해 꼼꼼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가 밝힌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방식은 경기지역화폐카드 및 신용카드, 선불카드 등 2가지다.
재난기본소득은 아동양육지원수당, 청년수당, 실업수당 등과 중복수령이 가능하고, 기초생활수급자의 소득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시·군에서 추가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별도로 지급된다.
이 지사는 "감염병과의 싸움은 속도전으로 지금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빨리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라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정해진 기간 안에 빠르게 사용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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