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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 최측근-채널A 기자 유착 의혹, 심각히 보고 있다"

기사등록 : 2020-04-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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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장관, KBS 1라디오 인터뷰서 "사실 여부 보고 먼저 받겠다"
"합리적 의심 배제할 수 없는 단계면 감찰 등 여러 조사 필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한 언론에서 제기한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 검사와 채널A 기자와의 유착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대단히 심각하다고 보인다"며 감찰 가능성도 시사했다.

추 장관은 1일 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의혹과 관련 '법무부에서 감찰 등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저도 상당히 그 기사를 보고 사실이라면 대단히 심각하다고 보인다"고 답변했다.

[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월 3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김남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장과의 상견례 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03 pangbin@newspim.com

추 장관은 이어 "일단 해당 기자 소속사와 또 검찰 관계자의 입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을 하고 나선 단계지만 그러나 녹취가 있고 또 상당히 구체적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그냥 간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은 사실 여부에 대한 보고를 먼저 받아보고 그것에 대해서 합리적으로 의심을 배제할 수 없는 단계라고 본다면 여러 가지 감찰이라든가 드러난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전날 밤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 검사와 채널A의 한 사회부 기자의 유착 관계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채널A 기자는 신라젠 전 대주주이자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전 대표인 이철의 대리인에게 "유시민 이사장을 엮을 수 있게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뉴스데스크'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 검사가 채널A 기자에 수사 관련 취재 방향을 잡아줬기에 이런 일이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채널A 측은 "사회부 기자가 이 전 대표 측으로부터 검찰의 선처 약속을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아온 사실을 파악하고 즉각 취재를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기자가 취재원의 선처 약속 보장 등 부당한 요구를 받아들인 적은 없으나, 취재 방식에 문제가 있었는지 진상을 조사하고, 조사 결과와 내부 규정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최측근으로 언급된 해당 검사 역시 "신라젠 사건 수사를 담당하지 않고 있어 수사상황을 알지도 못하고, 그 사건 관련해 언론에 수사상황을 전달하거나 질의하신 것과 같은 대화를 언론과 한 사실이 전혀 없다. 물론, 언론과 검찰관계자를 연결해 주거나, 언론 취재내용을 전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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