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은 주문이 성사되는 건에 대해서만 5.8%의 수수료를 받는 새 요금체계 '오픈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요금체계 도입으로 그간 문제가 됐던 '깃발꽃기' 논란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우아한형제들]2020.04.01 oneway@newspim.com |
깃발꽂기는 월 정액(8만원) 광고료 방식의 '울트라콜'을 중심으로 요금체계가 운영되면서 문제가 심각해져왔다. 자금력이 있는 음식점주들이 자신의 상호가 있는 지역 인근에 여러 개의 울트라콜을 등록하면서 배민 앱 화면을 중복 노출로 차지하고 인근 지역의 주문까지도 독차지해왔다.
우아한형제는 소규모 자영업자일수록 요금제 개편효과를 더 크게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아한형제들의 내부 시뮬레이션 결과 입점 업주의 52.8%가 배민에 내야 하는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개업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거나 연매출이 3억원 이하인 영세 업주의 경우엔 약 58%가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배달의민족은 지금까지 울트라콜 상단에 3개의 가게가 노출되던 '오픈리스트'에 6.8%의 수수료를 적용했으나 이를 1%p 낮췄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초부터 입점업소를 대상으로 새 요금제 안내와 함께 오픈서비스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입점업주 14만여곳 중 10만여곳이 오픈서비스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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