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내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1일(현지시간) 20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동부시간)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환자는 20만3608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인한 사망자는 하루 사이에 3천440명에서 4천476명으로 늘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한 것은 1월 21일 미국에서 첫 환자가 나온 지 71일 만이다. 또 감염자가 10만명에서 20만명으로 되기까지는 불과 5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미국 내 최대 발생지역인 뉴욕 주의 경우 확진자가 전날 7만5795명에서 8만371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도 전날보다 391명이 늘어나면서 1941명이 됐다.
특히 뉴욕시의 코로나19 발생 건수는 이날까지 4만7439건으로 나타났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 사이트 화면 캡쳐] |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가 오는 7월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이로인해 1만6천명의 주민이 사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빆에 중국 우한의 확진자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집게된 뉴욕시의 운동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 시민들에게 운동장에서 모이는 밀집도를 낮춰달라고 요구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다만 주택가 인근 공원까지는 폐쇄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플로리다주는 일부 지역에 국한됐던 자택 대기령을 주 전체로 확대해 적용한다고 밝혔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9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곧 환자가 100만 명을 돌파하고 사망자도 5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에 이어 코로나19 최대 발생국인 이탈리아는 이날까지 총 11만574명의 확진자와 1만315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날에 비해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4782명과 727명 늘어난 것이다 .
이탈리아 당국이 최근 신규 발생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근접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한편 총 7만6544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독일 정부는 현재 시행중인 주민 접촉 제한 조치를 오는 19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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