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민 10명 중 9명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코로나19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우선 응답자의 88.2%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04.02 peterbreak22@newspim.com |
이 중 80.6%는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가 실질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및 집단감염 발생을 최소화(80.6%)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인식했다. 위기 의식 인지(62.2%), 개인 위생수칙 실천의식 향상(57.1%)과 같은 캠페인 효과를 발생시켰다고 대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잘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가 모이는 행사 참여 자제(96.9%), 모임 취소 등 타인 만남 자제(93.9%), 평소 대비 외식 자제(94.2%), 불필요한 외출 자제(93.5%), 다중 이용시설 출입 자제(91.4%) 등의 응답자의 90% 이상이 잘 실천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피로도가 누적되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시민 10명 중 4명은 '감염병 확산에 대한 위기의식, 답답함 등 스트레스 및 심리적 불안감'을 원인으로 꼽았다.
다른 원인은 경제활동 제한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의 부담(26.5%), 신체적 활동 제한(22.5%), 가족 돌봄의 부담(7.9%) 순이었다.
밀접접촉의 위험이 있는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구체적으로 종교시설(71.3%), PC방 및 노래연습장(53.8%), 실내 체육시설(46.7%)의 경우 운영금지를 강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학원의 경우 현행과 같은 운영자제 권고 의견이 47.7%, 운영금지 강제 의견이 35.4%로 나타났다.
시민 10명 중 8명은 학교 개학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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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적절한 개학 방식으로 '온라인 개학 우선 실시 후 상황에 따라 오프라인 개학 실시'를 선택한 비율이 47.2%로 가장 높아 이번 개학에 대한 정부 방침이 시민의 여론과 크게 다르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개학 연기에 따르는 시민들의 우려도 높다.
개학 연기 시 우려되는 점에 대한 설문 결과 '학생의 학습기회 부족'(29.6%), '돌봄으로 인한 부모의 근로제한 등 경제적 문제'(22.4%), '수능 연기 등 입시관련 계획 조정 불가피'(18.1%), '보육, 교육 등 가정 내 자녀돌봄 문제'(15%) 등을 꼽았다.
시민 10명 중 6명은 초·중·고 개학 강행 시 '학교 내 집단감염 발생'(56,7%)을 가장 우려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 증가로 가족 등 지역사회 감염 확산'(24.5%), '감염 발생 시 재휴교 시행 등 학사혼란 발생'(11.5%)등에 대한 걱정도 많았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80.5%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서울시가 대처를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9.5%였다.
서울시 대처에 대한 긍정평가는 3월초(6~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73.2%) 대비 7.3%포인트 상승했다. 2월초(2~3일) 정부와 서울시 대처에 대한 긍정평가는 64.8%였다.
이번조사는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실시했다. 성·연령·권역별 인구 비례표집을 통해 온라인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본 조사에는 만18세 이상 서울시민 1500명이 참여했으며 표본 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서 ±2.53% 포인트이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