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15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는 3일 "지금 조용히 의견을 표명하지 않고 계시는 무서운 유권자층이 지켜보고 있다"며 "각 당의 선거행태·공약을 매서운 눈으로 지켜보고 계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강변역 앞에서 선거유세를 펼친 뒤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대면접촉 선거운동이 힘들지만, 이렇게 출퇴근 인사를 꾸준하고 성실하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SNS나 유튜브 등을 많이 활용한다. 특히 생방송 유튜브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오 후보는 이어 "제가 대면접촉하는 모습을 많은 주민들이 거리에서 보기가 쉽지 않다"며 "최선의 노력으로 대면접촉을 하고 있으며, 그 모습을 생중계로 보여드림으로써 많은 분들에게 오세훈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보여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오세훈 후보가 3일 강변역 선거유세를 마친 뒤 뉴스핌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0.04.03 taehun02@newspim.com |
오 후보는 지난달 24일 서울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의 방해로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오 후보는 대진연의 선거운동 방해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찰에 항의, 광진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오 후보는 대진연에 대해 "당시 사건 이후 한 번 정도 나타났지만, 그 이후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 후보를 1호 공천했다. 당시 오 후보의 지지율이 월등히 앞섰지만, 최근에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다소 뒤지고 있다.
오 후보는 이에 대해 "지지율은 비슷하고 생각한다"며 "실질적으로는 약간 앞서고 있다고 믿고 열심히 뛰고 있다"고 담담하게 웃었다.
오 후보는 '직접 다니면서 느낀 광진을 민심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정말 광진구에 변화를 이뤄낼 수 있는 진짜 일꾼이 누구인지 판단하겠다는 분들을 많이 만났다"며 "그동안 국민들이 주신 공직경력 덕분에 쌓을 수 있었던 경륜과 노하우, 비전 등이 저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그러면서 "앞으로 투표일까지 12일 남았다. 정말 죽을 각오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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