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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코로나19 악영향 공포에 하락

기사등록 : 2020-04-04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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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일(현지시간) 주말을 앞두고 하락했다.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공포가 잦아들지 않고 미국에서도 고용지표 악화가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영국 게이츠헤드의 세인스버리 슈퍼마켓에서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간격을 벌려 줄을 서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4.01 mj72284@newspim.com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64.72포인트(1.18%) 내린 5415.50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5.05포인트(0.47%) 하락한 9525.7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66.38포인트(1.57%) 내린 4154.58로 집계됐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3.02포인트(0.97%) 하락한 309.06에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6%가량 내렸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1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유럽과 미국은 이미 발원지인 중국을 넘어 최악의 코로나 사태를 기록 중이다.

악시코프의 스티븐 이네스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적은 배당이나 아예 배당이 없고 재정적으로 옵션이 적으며 무엇보다 일자리와 생산이 적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많은 작거나 큰 기업들이 이번 상황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 지표도 코로나바이러스의 악영향을 반영했다. IHS마킷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월 52.6에서 3월 26.4로 급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이탈리아의 서비스 PMI는 17.4로 급락했다.

세계 1위 경제국인 미국의 경제 붕괴 우려 역시 주식 매도로 이어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70만1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는 11년간 최대폭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제로 미국 경제에서 사라진 일자리가 1000만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의류 유통회사 H&M은 지난달 매출이 46%나 급감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1월 말 이후 40%나 급락한 H&M의 주가는 비용 절감 계획을 밝히면서 이날 0.9% 하락하는 데 그쳤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7% 내린 1.0795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3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0.498%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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