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4·15 총선 격전지 중 하나인 서울 광진을에서 전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두 차례 서울시장을 지낸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서울신문 의뢰로 지난 3~4일 광진을의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고 후보가 45.7%로 오 후보(37.7%)를 8%p 눌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최상수 기자 = 4·15 총선에 출마하는 서울 광진구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열린 선거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2 leehs@newspim.com |
고 후보와 오 후보의 지지율 차는 갈수록 벌어지는 양상이다. 2주 전인 지난달 17~18일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진행한(광진을 주민 502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여론조사에서는 고 후보가 43.2%로 오 후보(40.75)를 2.5%p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층은 확연히 갈렸다. 고 후보는 여성(49.2%), 40대 (66.7%), 사무 직종 화이트칼라(56.9%), 진보층(78.9%), 민주당 지지자들(89.2%)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오 후보는 남성(43%), 60세 이상(57.5%), 가정주부(49.2%), 보수층(80.6%), 통합당 지지자들(96.3%)의 세가 두드러졌다.
광진을 유권자 중 아직까지 투표할 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은 14.4%다. 부동층이 어디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고 후보가 오 후보와의 격차를 더 벌릴 수도, 초접전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고 후보자를 지지한다고 밝힌 주민의 44.7%는 소속 정당을, 오 후보자를 지지한다고 답한 주민의 31.4%는 정치 경력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서울 광진구 을 선거구의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895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503명이 응답을 완료, 5.6%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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