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곤경에 처한 중소기업을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중소기업 급여 대출을 사들이기로 했다. 은행들이 저신용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기피하자 중소기업들이 급여지급이 어려워진 것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연준은 정부의 긴급 급여보호프로그램(Payroll Protectrion Progaram)을 포함하는 중소기업 대출을 사들이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조건 등을 이번 주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연준과 재무부는 중소기업청(SBA)을 통해 은행들의 중소기업급여대출을 사들이는 것으로, 패니 메이(Fannie Mae)와 프레디 맥(Freddie Mac)이 사전에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은행의 저당대출을 사들이는 것과 같은 구조이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경제 구제 패키지에는 3500억달러의 중소기업 지원책이 포함돼 있고 그 일부가 급여보호프로그램(PPP)대출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우량주택저당채권 처럼 SBA가 보증하는 중소기업 급여대출의 유통시장도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출은 약 2개월 동안의 급여 비용과 기타 필수 비용 충당에 쓰이게 된다. 기업들이 인력 규모를 유지할 경우에만 가능하다.
은행권은 그간 정부에 이같은 저신용 중소기업대출을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라고 압박해왔다.
미 연방준비제도 본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06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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