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현역 의원들 간의 승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산 남구을 선거전에서 이언주 미래통합당 후보와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MBC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5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는 47.8%의 지지율을 얻었다.
반면 박재호 후보는 44.4%의 지지율을 얻으며 오차범위 내인 3.4%p 차이를 보였다.
부산 남구을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박재호 민주당 후보(사진 왼쪽)와 이언주 통합당 후보 [사진=뉴스핌 DB] |
부산 지역에서 유일한 현역 의원들 간의 대결인 만큼, 초접전의 승부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앞서 지난달 29~30일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남구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에서는 박재호 후보가 51.4%, 이언주 후보가 39.2%로 조사됐다.
하지만 일주일여만에 차이가 극적으로 좁혀지면서 이 후보가 앞서게 된 상황이다.
이 후보는 경기 광명을에서 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번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 후보로 부산 남구을에 나서게 됐다.
부산이 고향인 이 후보는 '보수의 여전사'라 불리며 문재인 정권 심판에 앞장 서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보수의 텃밭인 부산, 특히 남구을을 탈환한다는 각오다.
박 후보는 현재 부산 남구을 현역의원이다. 지난 17대 총선부터 부산 남구을 지역 국회의원에 도전해오다 3번의 고배를 마신 끝에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해온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 남구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72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작위 추출 조사방법으로 진행됐으며 무선 77.5%, 유선 22.5% 비율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6%p.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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