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63년 전통의 중국 최대 무역박람회 광교회(广交会)가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고 6월 말 인터넷에 기반한 투자 무역 교류행사로 치러진다.
중국 국무원은 7일 리커창 총리 주제로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코로나19 세계 확산세에 대응, 127회 광교회를 6월 말 인터넷 무역박람회 행사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기업들이 127회 인터넷 광교회에 참가해 상품의 인터넷 전시는 물론 첨단 정보 기술 및 제품 시연, 전일 인터넷 홍보 마케팅, 온라인 수출 무역 상담회, 온라인 주문 영업 등의 비즈니스 활동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원 상무회의는 인터넷 교역 신업태가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광교회의 국경간 전자상거래 종합 실험구도 기존 계획했던 59개외에 46개를 추가 설립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매체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현재 많은 기업들이 오는 6월 열릴 인터넷 광교회에 대비, 인터넷 생방송 등을 통해 회사와 브랜드를 소개하고 무역 거래를 추진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일부 기업들은 코로나 세계 확산에 따른 대외 무역형세의 어려움을 감안, 인터넷 생방송으로 일부 수출 공급 분을 내수 판매로 돌리는 방안도 적극 강구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중국 당국은 이번 인터넷 광교회 개최는 그동안 수출에 만 매달렸던 기업들이 수출과 내수시장 전부를 아우르는 내외수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규모의 무역박람회인 중국 광교회가 인터넷 무역교류 행사로 치러지는 것은 지난 1957년 광교회 발족 이후 처음이다. 광교회는 중국 수출 무역 촉진을 위해 지난 1957년 발족된 후 연간 두차례 빠짐없이 시행돼 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은 전통적인 무역박람회 127회 광교회를 인터넷 행사로 치르기로 했다. [사진=바이두] 2020.04.08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