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지영봉 기자 = 순천시가 생태와 정원 등 세계적으로 높아진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반영한 신규 상징물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 사용한다고 8일 밝혔다.
신규 개발 상징물은 2005년 개발된 브랜드슬로건 <Aha! 순천>과 2001년 개발된 캐릭터 <학동이> 두가지로,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이후 높아진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에 따라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추진됐다.
신규로 개발한 순천시 브랜드 슬로건 캐릭터다. [사진=순천시] 2020.04.08 yb2580@newspim.com |
이번에 신규 개발된 브랜드슬로건은 사람 인(人)을 활용해 시민과 함께하는 사람 중심의 다양성 있는 도시임을 붓터치로 표현한 디자인이다.
영문 in은 비한자권 국가들의 이해를 돕고, 우리말로 ~안에, ~속에, ~에서라는 의미로 앞에 힐링, 문화 등 도시 정체성과 미래 가치를 담아 힐링 in Suncheon, 문화 in Suncheon과 같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Suncheon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된 Sun과 on은 태양이 떠오르는 듯한 강렬한 인상을 시각적으로 나타냈다.
캐릭터 루미뚱이는 순천시의 시조이자 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와 세계 5대 연안습지에 속한 천혜의 생태자원인 순천만습지의 짱뚱어를 표현한 기존 SNS 캐릭터를 보완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의 이미지를 나타냈다.
시는 2018년 11월 도시브랜드 개발방향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신규 상징물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12월까지 1년 여 동안 시민, 공무원 등 10여 차례의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디자인을 도출하고, 시의회 의견수렴 및 공무원 설문조사, 시민 공청회, 온․오프라인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총 9705명의 의견을 수렴해 그 결과를 토대로 시정조정위원회 심의 의결로 확정하고 4월 초 관련 조례 개정까지 모두 마친 상태다.
앞으로 신규 상징물에 대한 상표 출원 등 법적 권리 확보와 함께 각종 시설물 정비, 문서·서식류 등 공공분야부터 사용을 활성화하고, 파생상품 개발 및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작․배포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인지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높아진 도시 브랜드에 걸맞은 신규 상징물이 개발된 만큼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에 본격적으로 활용하여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