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은 백서 '한국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백서는 국가 보호지역인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411개 지역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19까지 조사한 결과를 집대성했다.
한국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표지 [사진=산림청] 2020.04.08 gyun507@newspim.com |
국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면적은 1718㎢로 10년 전 1166㎢에 비해 47% 증가했다. 이 가운데 327개 지역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세계보호지역 데이터베이스(WDPA : World Database on Protected Areas)에 등록하여 국제 인증을 완료했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는 국가 식물유전자원의 약 51%에 해당하는 2120종이 자생하고 있으며 희귀식물의 41%, 특산식물의 39% 가 현지 내 보호를 받고 있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면적은 국가 보호지역의 4.09%에 해당하지만 다른 보호지역에 비해 단위면적 당 높은 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다.
국립공원, 백두대간 보호 구역 등의 기존 보호구역에 포함되지 않은 DMZ 일원 16개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한반도 동-서 생태 축(DMZ, 248km)을 이어주는 중요한 생물 다양성 보전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백서는 국립수목원 누리집(www.kna.go.kr)의 '연구 간행물'에서 누구나 내려 받아 볼 수 있다.
산림청 심상택 산림보호국장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국가 보호지역 중 높은 산림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가생태 축을 효과적으로 보전하는 중요구역"이라며 "지속적인 관리와 국제기관 등재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증 받는 보호지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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