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황희 더불어민주당 양천갑 후보가 '스마트시티 재개발 공약'을 앞세워 이번 총선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천갑 지역은 중산층과 고소득층 비중이 높아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양천구에서만 43년을 살아온 토박이라고 자부하는 그는 지역 재개발 이슈를 해결할 '도시공학 박사'라는 점을 앞세워 지난 총선에서 이변을 연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황희 더불어민주당 양천구갑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황희 후보 선거캠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황희 후보 총선 승리를 위한 금융노조 지지선언 및 정책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4.08 mironj19@newspim.com |
황 후보는 8일 금융노조 지지선언 및 정책협약식 후 기자와 만나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이 적용된 목동아파트 스마트시티 재건축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도시개발을 통해 국가경제가 성장한 대표적인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스마트시티가 도입되면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드물게 세종과 부산이라는 '맨 땅'에 스마트시티를 추진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실증을 거쳐 노하우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후보는 "목동아파트가 4~5년 후 재건축에 들어갈 것이고 스마트시티 실증기간을 거친 결과도 4년 후 쯤 나오기 때문에 재건축 시점에 맞춰 스마트시티 투자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 교육, 교통, 헬스케어 등 여러 스마트 요소들을 목동아파트 재건축과정에서 적용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스마트시티 대표주자를 자처했다. 그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내 스마트시티 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며 "위원회에 직접 참여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스마트시티 관련 법안 예산을 직접 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보수가 강세였던 양천 갑 지역에서 28년만에 민주당계 후보로 당선된 인물이다. 이에 따라 양천갑 지역 유권자들의 성향이 변하고 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황 후보는 선거 향방을 묻는 질문에 "지역 내 유권자들이 보수와 진보를 떠나 많이 현명해지셨다"라며 "정당도 보고 사람도 보고 적절한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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