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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구제안 동의 지연·침체 장기화 우려 속 혼조

기사등록 : 2020-04-0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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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상승한 유럽 증시는 유럽 일부 지역의 코로나19(COVID-19) 신규 사망자 수가 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재무장관들이 구제 패키지에 의견을 모으지 못해 강한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영국 런던에 있는 교회에서 신도가 혼자서 기도를 하고 있다. 2020.03.22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26.72포인트(0.47%) 하락한 5677.7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3.81포인트(0.23%) 내린 1만332.8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4.48포인트(0.10%) 오른 4442.75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0.06포인트(0.02%) 상승한 326.67로 집계됐다.

유로존에서는 일부 국가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채권 발행을 요구하고 있지만, 경제 구제 패키지에 대한 동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마리오 센티노 유로그룹 의장은 내일(9일)까지 5000억 유로 규모의 구제 패키지에 대한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년 만기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지난달 19일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모건스탠리의 그레이엄 세커 수석 유럽주식 전략가는 "우리가 거시적 불확실성을 지나지 않았다는 우려가 남아 있다"면서 "2분기 경제와 실적 지표는 아마도 우리가 살아오면서 본 것 중 최악일 것이고 시장은 이미 그것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커 전략가는 "문제는 얼마나 이 침체가 지속할 것인지와 회복의 속도"라고 강조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감산에 참여하는 비회원국의 연합체인 OPEC+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BP와 로열더치셸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8% 내린 1.0862달러,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0.7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0.304%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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