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멈춰선 미국 경제를 재개하고 싶다면서도, 신규 사망자 수가 꾸준히 줄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미국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싶지만(reopen the economy), 사망자 수가 내리막 경사면에 있어야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국가를 원래 있었던 곳으로 되돌리는 데 훨씬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당초 예측보다 낮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낙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4번째 경기부양 법안을 거론했다. 그는 "나중에 4단계 코로나바이러스 구제 법안을 (실행)할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당파적 게임을 할 시간이 없다"고 했다.
지난달 말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조2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발효됐다. 이같은 대규모 패키지 지원책은 세번째로, 이에 앞서 미국 정부는 각각 83억달러, 1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관련 긴급 예산법안을 처리했다.
이달 초 미국 언론은 4번째 법안이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다며, 법안에 대규모 인프라 지원, 국민에 대한 추가 현금 지급, 의료 시스템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전한 바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0.04.07 bernard0202@newspim.com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