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코스피가 이틀 연속 20포인트 이상 오르며 약 한 달 여만에 186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49포인트(1.33%) 오른 1860.7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1860에 복귀한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이다.
4월10일 코스피 장중 추이 [자료=키움HTS] |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약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새벽 마무리된 뉴욕증시 강세 영향으로 곧바로 오름세로 전환됐다. 이후 오전까지는 러시아를 포함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회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등락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부활절 연휴를 맞아 외국인 매매가 감소한 가운데 개인들의 매매 동향에 따라 등락이 나타났다"며 "여기에 기관 중심의 프리미엄 매물이 출회됐음에도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수한 것 역시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52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3억원, 2070억원을 순매도하며 대조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최근 2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다만 순매도액이 1000억원 미만으로 떨어지고 선물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매수를 기록하는 등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는 모양새다.
업종별로는 보험(8.79%)이 8% 넘게 급등한 것을 비롯해 의약품(6.01%), 철강금속(4.30%), 전기가스업(4.24%), 은행(4.14%), 금융업(3.49%), 증권(2.45%), 운수장비(2.14%)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렸다. 시총 1위 삼성전자(0.31%)와 삼성바이오로직스(16.82%), 삼성전자 우선주(0.36%), 현대차(2.68%) 삼성물산(5.96%)이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1.06%), 네이버(-0.60%), 셀트리온(-0.48%), LG화학(-0.15%), LG생활건강(-3.19%)은 하락했다.
한편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던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69포인트(0.76%) 빠진 611.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3.02%), 인터넷(-2.47%), 컴퓨터서비스(-2.25%), 종이·목재(-1.86%), 비금속, 코스닥 벤처기업(이상 -1.53%), 의료·정밀 기기(-1.44%) 등이 내렸고 시총 상위주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12%), 에이치엘비(-2.01%), 펄어비스(-1.01%), 케이엠더블유(-0.65%), 씨젠(-3.44%), SK머티리얼즈(-0.47%)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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