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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서울 동작구 흑석3구역 재개발 단지인 '흑석 리버파크자이'가 이달 말 분양에 나선다. 분양가는 3.3㎡당 2800만원대로 애초 조합이 원했던 3200만원선에서 낮아졌다.
1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HUG는 지난 7일 흑석3구역을 재개발하는 흑석 리버파크자이의 일반분양 물량에 대한 분양보증서를 발급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813만원으로 정해졌다. 조합은 분양가 확정 다음 날인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새 단지 이름을 흑석 리버파크자이로 결정했다.
조합과 GS건설은 오는 동작구청 승인을 거쳐 오는 28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후 다음 달 8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청약 접수 일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 동작구 흑석3구역 재개발 사업지 [사진=노해철 기자] |
흑석 리버파크자이의 분양가 2813만원은 지난해 8월 분양을 마친 사당3구역 '이수푸르지오 더프레티지' 분양가와 같은 금액이다. HUG의 고분양가 심사 기준에 따르면 신규 분양 아파트 분양가는 인근 지역에서 1년 이내 분양한 단지 분양가와 같은 수준으로 정하도록 했다.
HUG가 최근 가구 수와 입지조건, 브랜드를 고려해 분양가를 조정하는 새 기준을 마련했지만, 흑석 리버파크자이는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HUG 관계자는 "모든 단지에 새 기준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내부 기준에 따라 이번 분양가를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흑석 리버파크자이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정해지면서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인근 아크로 리버하임의 2016년 당시 분양가는 3.3㎡당 평균 2274만원이었는데, 현재는 47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흑석 리버파크자이는 지하 5층~지상 20층, 26개동, 전용 59~120㎡ 총 17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364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 주변으로는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위치한다. 서달산과 현충근린공원 등 녹지공간과 은로초등학교, 중앙사대부속중학교, 중앙대학교, 중앙대학교 병원 등이 인접해 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이라며 "강남권과 여의도, 용산 등과 가깝고, 흑석뉴타운이 성공적인 재개발 사업 사례로 꼽히면서 선호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sun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