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공공 배달앱 개발은 인기영합주의라고 발언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에 공정한 경쟁을 망치고 강자들의 이익에 몰두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떠오른다고 언급했다.
9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군산시 '배달의 명수' 공공배달앱 기술자문 및 상표 무상사용 업무 협약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이 지사는 10일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배달앱 사용비율이 99.9%인 배달의민족(배민)이 일방적으로 이용료를 인상해 폭리를 취하려 했다고 지적하며 "경기도는 이러한 독점횡포를 막기 위해 공정위에 합병제한과 지배력 남용억제 조치, 국회 차원의 입법을 촉구하는 한편 도내 중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도민 피해를 막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공공앱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민이 배달앱 시장 독점상태가 되면서 이 지위를 이용한 일방적 가격결정으로 자본주의의 핵심인 시장경제질서를 위협하고 다수 약자를 착취하는 반시장적 행위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공공앱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안철수 대표님의 저주에 가까운 비관적 지적을 보며 공익보다 이윤을 추구하던 과거에 머물고 있는 것 같아 참 안타깝다"며 "공공의 이익보다 돈벌이를 중시하고, 기업프렌들리를 외치며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망치고 경제적 강자들의 이익추구에 몰두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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