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범여권 180석 전망' 발언에 대해 "누가 국민의 뜻을 안다고 함부로 말할 수 있냐"며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종로 구기동 유세장에서 "어제와 그제 기록적으로 높은 사전 투표율을 종로구민들이 이뤘다. 15일 본투표에서도 빠짐없이 참가해 유권자들의 엄중한 뜻을 내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4.15 총선) 종로구 후보로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07 alwaysame@newspim.com |
그는 이어 "선거가 끝난 순간까지, 아니 선거 이후에도 늘 겸손하게 임하겠다고 다짐한다"며 "민주당 안에 있는 사람도, 때로는 밖에 있는 분이 더 심하게 선거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곤 한다. 그런 일은 조심하는 게 낫다"고 했다.
유 이사장이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범진보진영 180석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누가 국민의 뜻을 안다고 그렇게 함부로 말할 수 있냐"며 "기자들로부터 수없이 같은 질문을 받았지만 그에 대해 숫자를 언급하거나 방향을 말한 적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뜻은 늘 준엄하다. 국민 앞에 늘 심판받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임하고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며 "저부터 그렇게 하고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매우 성숙한 투표를 해달라. 그것이 정치를 일류로 만들고, 대한민국을 아시아 최고의 나라로 만드는 좋은 출발점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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