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재고 물량 조절을 위해 국내 생산공장 3곳의 일시 휴업을 검토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노동조합 측에 소하1공장과 소하2공장, 광주2공장을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1주일간 가동 중단 방안을 제안했다.
소하1·2공장은 프라이드·스토닉·스팅어를, 광주2공장은 쏘울·스포티지를 각각 생산하는 곳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차종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사진=기아차] 2020.04.13 peoplekim@newspim.com |
수출 비중이 높은 차일수록 생산을 유연하게 해 재고 확대로 인한 '도미노 감산'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에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줄었다.
기아차 노사는 이번주 중으로 휴업 여부를 협의한 뒤,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기아차의 경차를 생산하는 동희오토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가동을 중단했고, 현대차 울산 5공장 2라인도 13일부터 17일까지 휴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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