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4·15 총선에 대한 발언을 아껴왔던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 단위의 선거를 치르면서도 방역의 성과를 유지할 수 있다면 일상사회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국제사회에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금 우리가 치르고 있는 선거도 국제사회의 큰 관심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페이스북]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역대 최고의 사전 투표율을 기록하며 선거로 인한 방역 부담을 분산시켜 주신 국민들의 집단지성에 존경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지금까지의 성과가 적지 않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며 "무엇보다 큰 내부의 적은 방심으로 자칫 소홀히 했다가 그동안의 수고와 성과가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다만 문 대통령은 "방역 당국을 중심으로 모두의 노력이 함께 모인 결과, 방역 전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투명성·개방성·민주성의 원칙과 선진적인 방역기법은 국제 표준이 되고 있고 진단키트 등 메이드인코리아 방역물품 수출이 급증하면서 방역 한류 바람도 일어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방역은 경제의 출발점"이라며 "올해 세계 주요국의 경제가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많은 기관이 하고 있지만 우리의 방역 성과는 다른 나라에 비해 경제적 충격을 줄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추세를 확고히 해 다른 나라보다 한발 앞서 코로나19를 안정시킬 수 있다면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시간도 앞당길 수 있다"며 "정부는 방역에서 안정 국면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경제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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