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가 미국에서 확산 일로에 있는 가운데, 부활절 일요일에 토네이도가 미시시피와 루이지애나주 등 미국 남부를 강타하면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 CNN에 따르면, 미시시피주 당국은 12일(현지시간) 토네이도 발생으로 로렌스와 월트홀, 데이비스 카운티에서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으며 건물 수백 채가 무너졌다.
토네이도가 강타한 미국 루이지애나주. Peter Tuberville/Social Media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
CNN 기상예보관 진 노먼은 12일 오후 시속 200마일의 강풍이 미시시피주 남부를 휩쓸고 지나갔다고 전했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당국자들과 구급 및 응급 대원들이 24시간 구조와 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며 "우리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토네이도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고,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이번 토네이도가 '재앙' 수준의 피해를 초래했다고 보도했다.
NWS 산하 폭풍예보센터는 부활절 일요일과 이튿날까지 남부와 동부 약 20개 주에서 9600만명 이상의 주민이 토네이도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주민들이 대피소로 몰리면서 코로나19 확산 위험도 제기되고 있다. 리브스 주지사는 대피소를 찾은 주민들에게 코와 입을 가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라는 재난 당국의 트윗 내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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